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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에서 이사 9번하기
    블라블라 2024. 11. 3. 14:57

    나는 주거비용에 많은 돈을 소비하고싶지않아 그동안 쉐어하우스에서 살았다.

    보통 주6일, 7일 할 때도 많아서 '내 공간'이 중요했고, 항상 혼자 사용할 수 있는 방 = 독방에서 지냈다.

    독방이라니까 왜케 감옥같지-

     

    화장실은 크게 상관없어서 (어차피 일찍 출근해서 늦게 들어오니까) 화장실이 딸린 마스터룸은 필요없었다.

     

    외국인쉐어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

    대부분 한인쉐어는 파티 금지인 곳이 많음

     

    초반 버짓은 '내 하루 일당보다 적게'가 목표였다.

    차가 있을 땐 주차가 편리한 곳으로 찾아다녔고,

    차가 없을 땐 역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은데 비싸다는 거...

     

    시드니로 정착한 이후로 지금까지 9번 이사했다.

    브리즈번 등 워홀 때 까지 합치면 25번 이사했더라

    아이고야-

     

     

    1. 리드컴 | Lidcombe

    조금 오래된 유닛, 직장 채용 조건이 쉐어하우스에서 사는 거

    특징

    - 한인 밀집 지역으로 한국 음식점, 마트 많음

    - 교통 편리 : 스트라 보다는 덜하지만 급행 트레인도 있고, 시티, 파라마타 등 어딜가던 좋음

    당시 $190 주마다 냈는데, 지금은 $190으로 택도 없을 듯

    지금은 새로운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다.

     

     

    2. 로즈 | Rhodes

    신도시 느낌, 강 쪽에 위치하고 있고 아파트가 엄청 들어서고있다.

    특징

    - 한국인도 많은데 중국인도 진짜 많음, 근데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중국인이 많았다.

    - 특이하게 몽골 사람들이 많았다. 몽골 사람들은 마스콧 근처에 몰려산다고 하는데 요새 로즈에도 많이 산다고 함

    - 아시안 마트가 많아서 한국 식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강이 앞에 있어서 산책로가 잘 되어있다. 웬트월스 포인트, 올림픽파크 다 한 공원으로 이어져있다. 

    - 공원이 많아서 강아지 천국

    새 아파트가 많이들어서서 비싸다. 아마 한인들이 사는 곳 중엔 렌트비 제일 비싸지 않을까?

    트레인 T9 한개라서 15분마다 오고, 시티 가는 급행 트레인 있어서 좋다.

     

    산책로가 좋아서 로즈로 이사왔는데 주에 $350 냈다. 이건 저렴한? 편이고 $420~ 넘는 곳도 많다.

    일주일 방세로 $420 개오바인듯 주에 $2,000 이렇게 번다쳐도..

     

     

    3. 스트라스필드 | Strathfield

    (구) 한인타운, 이젠 거의 네팔 사람들이 많아짐

    특징

    - T2, T9, T1 등 시드니에서 동서남북 어딜가기던 편리하다.

    - 오래된 한인 레스토랑들이 많다.

    - 아파트도 오래되고, 유닛도 많고 하우스도 많고..

    여기 살 땐 2층 하우스 $150 냈는데, 집주인이 미친년이었다.

    CCTV로 감시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디파짓도 절반만 돌려받았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았음..

     

     

    4. 리버티 그로브 | Liberty Grove

    로즈 옆에 있는 작은 동네인데 타운하우스 단지처럼 되어있다.

    타운하우스 전체만 리버티 그로브라고 부른다.

    가장 가까운 역은 로즈 아니면 Concord west인데 그냥 무난?

    단지내에 수영장도 있고 짐도 있고, 가족 단위로 살기에 좋다.

    당시 $180 지불했는데 갑자기 $230으로 올린다고해서 이사했다.

    애가 둘 있는 집인데 주말 아침부터 소리지르고 뛰어다녀서 강제 기상-

    교회 다니는 집안이라 나보고 교회 가자고 해서 별로였다.

     

     

    5. 벨모어 |  Belmore

    1세대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 이라고해야하나 전 직장이 가까워서 이사오게 되었다.

    여긴 아파트는 거의없고, 오래된 유닛이나 하우스가 많다.

    한인 식당이나 마트가 있긴한데, 그냥 있다.

    주에 $150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

    지금도 가끔 올라오는 글 보면 $220-$230정도에 올라오는 듯

    집주인이 할머니였는데, 잔소리가 많았다, 방세가 저렴한 대신 요리하는걸 별로 안좋아하셨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2층 하우스인데, 1층은 할머니 방이 있고, 대리석 바닥이라 시원했다.

    내 방은 2층에 있고, 햇빛을 지붕을 통해서 직빵으로 받으니까 여름에 진짜 더웠다.

    게다가 바닥이 카펫이라 열기가 안빠지니까 너무 더워서 샤워를 세번하고, 밤 9시가 넘었는데도 방이 더워서 한여름에는 너무 힘들었다.

    토할 것 같이 너무 더워서 집 근처 호텔가서 출근하고 그랬음.. 이게 맞냐..

     

     

    그러고 다시 로즈로 이사갔다, 오후에 로즈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되어서 끝나고 빨리와서 씻고 자려고-

    한 6개월 지냈나, 집주인이 한국으로 좀 오래가게되었다고해서 또 이사가게 되었다.

     

    어디로 이사해야되나~ 하다가 결국 리드컴으로 돌아왔다.

    리드컴이라고 하긴 애매했는데, 역까지 걸어서 30분 넘게 걸리는 곳이라서😂

     

    회사까지 차타고 15분정도 걸리고, 타운하우스라 주차가 편리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2층에 방이 있었지만, 마루바닥이라 엄청 덥진않았다, 뭐 여기서 겨울을 안보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여기도 좀 지내다가 렌트 연장할 기간이 다 되었는데 집주인이 연장을 안한다고해서 또 이사하게 되었다.

     

    이사 할 때 마다 이삿짐 센터 불러서 $150씩 지불해야되고 (6년 지내면서 짐이 꽤 늘어 시드니 온 후 부터는 그냥 이삿짐 센터 부른다)

    인스펙션 다녀야되고, 다 귀찮고 힘들어 ㅠ

     

     

    쉐어하우스 인스펙션 갈 때 이런 집들은 걸렀던 것 같다.

     

    1. 관상은 과학이라고 믿는 사람 중 하나로서... 좀 쎄하면 안감

    2. 애기 있는 집 안감 -> 씨끄러움

    3. 반려동물있는 집은 인스펙션 두세번인가 밖에 안가보긴했는데, 너저분했음

    4. 나이 많은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거실에서 본인들이 지내는 경우가 많음 -> 당연히 불편

    5. 거실쉐어 있는 집 안감 -> 일찍 출근해서 신경쓰이기도하고, 탁 트인 거실을 파티션으로 가려놔서 숨막힘ㅠ

    6. 여자만 사는 집 -> 의외로 더 드러움, 화장실 보고 토할뻔함

    7. 차라리 갈거면 애기없는 부부 집 가는게 나음 -> 연령대 비슷하고, 터치안함

    8.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 주인 인 곳 안감 -> 잔소리 심함

    9. 20-30대 남자가 집 주인인 집 -> 생각보다 괜찮, 브리즈번에서 Woolloongabba, Eight Mile Plains 살 때 집주인이 남자였는데 적당히 깨끗하고, 터치없고 깔끔했다.

     

    이랬는데 내가 제일 이상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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